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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용한정보

전공책 pdf 스캔 해서 아이패드로 공부하기 (Feat. OCR 기능 활용)

by ⁖⁝‥ 2022. 5. 12.

아이패드와 애플 펜슬을 백만 원 가까이 주고 샀으니 이제 책을 다 들고 다닐 필요 없이 아이패드에 넣고 가볍게 다닐 수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예상치 못한 난관에 봉착했습니다. 제가 주로 다니는 스터디 카페 주변에 킨코스가 있길래 갔더니, 저작권 문제 때문에 책을 PDF로 스캔해주지 않는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검색을 해보니 요즘에는 저작권 때문에 책 스캔은 안 해줘서 스캐너를 사서 집에서 하든지 일일이 수동으로 한 장 한 장 찍어야 한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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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캐너를 검색해보니 30만원대부터 50만 원대까지 다양했고, 문제는 책의 제본된 부분을 자르는 작두(10만 원)도 사야 한다는 것... 결국 포기하고 일일이 찍어서 스캔하려고 보니까 책이 1000 페이지고 앞뒤로 하려면 2000번을 찍어야 한다는 것...

그래서 또 포기했습니다. 그래서 또 검색을 해보던 중에 드디어 셀프 스캔하는 곳을 찾아냈습니다.

 

바로 굳스캔이라는 곳인데 강남에 하나 신촌에 하나 있더라고요. 사당에도 다른 셀프 북스캔 업체가 있는데 저는 강남이 가까워서 강남점으로 갔습니다.

굳 스캔
주소 : 서울시 서초구 강남대로 53길 12 솔라 티움 강남 409호
전화 : 070-7718-0775

굳스캔-강남점-간판
굳스캔 강남

신촌은 사람이 많아서 기다린다고 하는데 강남은 학생들이 별로 없어서 그런지 널널 했습니다. 

 

셀프 전공책 pdf 스캔 이용하는 방법

책-스캔하는-기계
굳스캔에서 책 스캔하기

들어가면 책의 제본된 부분을 절단해주고 스캐너에 넣고 400dpi로 스캔할 건지 600 dpi로 스캔할 건지 결정합니다. 보통 400 dpi로 하고 600 dpi는 아이패드 미니에서 버벅거릴 수 있다고 합니다.  

모든 준비를 마친 뒤에 스탑워치를 켭니다. 스캐너가 아주 빠르게 양면을 스캔하는데 중간중간에 정전기 때문인지 두장이 겹쳐서 들어갈 때가 있었습니다. 그럴 때마다 직원분이 해결해주십니다.

 

스캔을 다 마친뒤 스캔이 잘 되었는지 컴퓨터에서 PDF 파일을 확인했습니다. 두장씩 겹쳐서 들어간 부분들이 비뚤게 스캔이 되어있었습니다. 그래서 그걸 하나하나 고쳤고 600페이지 중에 한 6군데 정도 고친 것 같습니다. 스캔하는데는 5분도 안걸린 것 같은데 비뚤어진 페이지 고치느라 시간이 많이 소비되었습니다. 

 

그래서 600페이지짜리 책 1권을 모두 스캔하고 이메일로 보내는데 까지 15분이 걸렸습니다. 

 

책-복원-제본
스캔한 책을 스프링 복원한 모습

그리고 스캔이 끝난 책은 스프링으로 제본을 했습니다. 두권으로 나누고 싶었는데 스프링 두께가 한계가 있어서 세 권으로 나눠서 했습니다. 

셀프 pdf 스캔 비용

책 절단하는데 1,000원
OCR 비용 100페이지당 500원 총 3,300원
스프링 복원 1권에 3000원- 총 3권 해서 9,000원
셀프스캔 이용 시간 5분에 1000원 - 총 15분 해서 3,000원

 

총 16,300원이 들었습니다.

스캔하는 전체 비용 중에 9,000원이 스프링 복원비용이라니 배보다 배꼽이 큰 상황이 되었습니다. 복원한 책은 어차피 안 보니까 그냥 떡제본을 할 걸 그랬나 싶기도 합니다. 

 

PDF OCR 변환

OCR 변환 비용을 추가하면 PDF를 OCR 변환해서 이메일로 보내줍니다. 한 3시간 후에 보내 준 듯 합니다. 

그런데 원본 PDF 파일은 353MB 였는데 OCR 변환한 파일은 175MB로 오히려 줄어들었습니다. OCR 변환하면 오히려 늘어야 되는 것 아닌지? 아니면 압축을 해서 보내주신 건지. 모르겠네요.

PDF-OCR변환-하고난-후-모습
OCR 변환 하고난 후

OCR은 광학 글자 인식이라는 건데, PDF 파일에서 OCR 변환을 하면 글을 그림이 아니라 글자로 인식할 수있게 됩니다. 저는 주로 굿 노트에서 책을 보는데 굿 노트에는 단어를 검색하는 기능이 있어서 위에 돋보기 부분을 누르고 putchar라고 검색하면 책에 putchar라는 단어를 포함한 페이지가 모두 인식이 되어서 뜨게 됩니다. 

오픈북 시험을 보거나 키워드를 찾을때 아주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만약에 원서를 PDF 스캔한다면 OCR 변환하면 텍스트를 쭉 복사해서 번역기 돌리기도 훨씬 편하겠네요. 

 

아이패드-미니-실제책-크기-비교
아이패드 미니와 실제 책 크기 비교

아이패드 프로가 너무 무거워서 아이패드 미니를 샀습니다. 아주 가벼워서 휴대성은 좋은데 필기를 할 때는 아무래도 조금 불편하네요. 다음에 월급 받으면 프로를 사던지 해야겠습니다. 그래도 아이패드 미니가 그렇게 심하게 작은 편도 아닙니다. B5 크기 정도여서 원래 책 크기보다 약간 작은 정도입니다. 

 

이제 셀프로 책 스캔하는 방법도 알았으니 아이패드로 열심히 공부하기만 하면 되겠네요.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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