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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월 다녀온 괌 여행 후기 (feat. 호텔, 렌터카, 맛집, 쇼핑팁)

by ⁖⁝‥ 2023. 1. 13.

새해를 맞이해서 괌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기간은 23.01.01~05까지 총 5일이었고 3년 만에 다녀온 괌이라 그동안 알고 있던 정보들이 많이 바뀌어있었습니다. 그래서 기억이 사라지기 전에 기록 겸 정보 정리 겸 포스팅을 해보려고 합니다. 코로나 검사가 면제된 이후로 처음 간 여행이라 무척이나 편리했습니다.

guam_beach
괌 해변 모습

 

1. 호텔, 로밍, 주차, 렌터카

1) 항공 & 호텔

여행에서 가장 중요하고 가장 먼저 준비해야 할 게 항공권과 호텔이죠. 항공권은 저가항공을 선택했는데 특가요금이 나와서 1인에 54만 원 정도에 예약했고 호텔은 두짓 비치리조트 4박 해서 200만 원 정도 들었습니다. 호텔이 성수기요금이라 평소보다 약간 더 비싼 편이었습니다. 코로나 전에 괌 갈 때는 무조건 두짓타니로 갔는데 두짓 비치가 생겼으니 이번에는 두짓 비치로 예약했습니다. 참고로 두짓타니 호텔과 두짓 비치 리조트는 이름이 비슷하지만 나란히 붙어있는 다른 호텔입니다. 두짓 비치리조트는 3년 전에는 두짓타니 바로 옆에 있던 아웃리거라는 호텔이었는데 코로나 때 망했는지 어쨌는지 두짓타니로 인수된 듯 보입니다. 괌 호텔은 두짓타니 미만 잡입니다. 두짓타니가 바다에서 놀기 가장 좋고 오션뷰도 넘사입니다. 두짓타니랑 두짓비치 말고는 츠바키 타워가 있는데, 셋 중에 츠바키타워가 가장 최근에 생긴 호텔이기 때문에 제일 깨끗하기도 하고 서비스도 친절하다고 해서 많이들 가시는데, 저는 수영장보다 바다수영을 더 즐겨하기 때문에 츠바키타워는 애초에 가고 싶지 않았습니다. 참고로 츠바키 타워는 바다 접근성이 안 좋습니다. 가격은 두짓타니, 츠바키, 두짓 비치 순으로 비쌉니다.
아무튼 두짓타니 안 가고 이번에는 두짓 비치리조트로 간 이유는 역시 비용이었습니다. 두짓타니로 갔다면 80만 원 정도 더 들었겠네요. 이번에 두짓 비치 리조트를 처음으로 이용해 봤는데 정말 만족했습니다. 괌 호텔들은 대부분 엄청 오래되었기 때문에 화장실 같은 곳이 낡은 거는 어쩔 수 없습니다. 그런 게 싫으신 분들은 츠바키타워로 가시길 추천드립니다. 개인적으로 비용을 생각하면 두짓타니보다 저렴하면서 뷰도 나쁘지 않고, 방도 두짓타니보다 훨씬 넓었습니다. 다음에 또 괌에 가게 된다면 무조건 두짓 비치 리조트로 갈 것 같습니다.
두짓 비치리조트에 대한 설명을 덧붙이자면, 수영장은 아침 7시부터 저녁 7시까지 운영하고, 비치 타월은 타월카드가 따로 있어서 한 사람당 한 개씩만 빌려주는데, 젖은 타월 새 걸로 바꿔달라고 하면 바꿔주고, 썬베드는 무료로 사용가능합니다. 바로 옆에 두짓타니 수영장도 이용할 수 있는데, 두짓 비치 수영장이 훨씬 크고 좋습니다. 수영장 가는 길에 세탁실이 있어서 5달러에 세탁기와 건조기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특이한 점은 층마다 복도에 전자레인지가 있어서 음식을 데워먹기 좋았습니다. 그런데 복도에 얼음 나오는 아이스머신 소리가 굉장히 커서 예민하신 분들은 객실을 아이스머신에서 먼 곳으로 배정해 달라고 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객실 바닥이 카펫이 아니고 나무로 되어있어서 좋았습니다. 조명이 어두운 편인데 그렇게 신경 쓰일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조식뷔페는 7시부터 10시까지인데 8시에 가면 웨이팅이 엄청 길어지기 때문에 7시 반쯤에 가시거나 9시 이후에 가는 게 좋습니다. 메뉴는 매일 약간씩 달라지는데 한식은 항상 있고 종류도 꽤 많이 괜찮게 나오는 편이었습니다.

두짓_비치_리조트_Dusit_beach_resort
두짓 비치 리조트

항공권에 대해서도 썰을 풀자면 특가 항공권 때문에 티웨이를 타게 되었는데, 저가 항공이 저렴한 만큼 여러 가지 아쉬운 점이 많았습니다. 일단 여행 제한이 풀리면서 1 여객터미널에 출국하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았고, 출국 수속도 굉장히 오래 걸렸습니다. 거의 코로나 전 수준으로 돌아온 듯 보였습니다. 면세구역까지 들어가는데 2시간 반 넘게 걸린 듯합니다. 괌에서 인천으로 돌아올 때에는 괌 공항이 작아서 굳이 2시간 전까지 공항에 도착할 필요가 없고 1시간 전에 도착해도 충분해 보입니다. 그리고 티웨이 항공은 기내식을 주지 않기 때문에 비행기를 타기 전에 공항에서 음식을 사서 들고 타는 것을 추천합니다. 비행시간이 5시간 정도 되기 때문에 라운지에서 먹고 타도 배가 고픕니다. 비행기 안에서 오징어짬뽕 컵라면을 4천 원 주고 사 먹었는데 살짝 아쉬웠습니다.
참고로 괌-인천 새벽 비행기도 타봤는데 절대 비추천입니다. 괌 노선이 원래도 아기들이 많이 타서 날아다니는 어린이집이라고도 불리는데, 새벽비행기는 아기들이 졸려서 그런지 앞뒤 양옆에서 우는데, 낮 비행기와는 비교도 안될 정도로 힘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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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로밍

로밍은 핸드폰이 SKT였기 때문에 무료로 한국에서 쓰던 데이터를 그대로 쓸 수 있었습니다. 괌에서 펑펑 썼어도 1기가를 채 안 썼습니다. 참고로 동행은 알뜰폰이라 데이터 요금이 비싸서 와이파이 도시락을 신청해서 썼는데 인터넷이 언제는 잘 되다가 언제는 사용이 불가능할 정도로 속도가 느려서 그냥 핫스팟을 사용했습니다. 그래도 노트북이나 다른 기기 연결해서 쓰려면 와이파이가 필요할 것 같아서 신청했는데, 어차피 호텔에서는 호텔에서 무료 와이파이가 훨씬 빠르기 때문에 굳이 와이파이 도시락이 필요할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3) 인천공항 1 여객터미널 장기주차

집에서 공항까지 자차로 갔고 1 여객터미널 장기주차장에 5일간 주차했습니다. 주차비는 1일에 9000원이어서 45000원을 냈습니다. 장기주차장에서 여객터미널 도착층까지 순환버스가 새벽 5시부터 익일 새벽 1시까지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정류장마다 시간표가 있으니 참고하시면 됩니다. 캐리어를 들고 순환버스 타고 여객터미널까지 가는 일이 약간 번거롭긴 했습니다.

4) 괌 렌터카

렌터카는 허츠, 버젯, 엔터프라이즈, 닛산이 유명한데 허츠를 제일 많이 하는 것 같습니다. 하루에 $45~$50 정도 예상하면 되고 인터넷으로 미리 예약하고 공항에서 입국심사받고 나오면 바로 사무실이 보입니다. 한국인 직원이 상주하고 있으니 어렵지 않게 빌릴 수 있습니다. 그리고 렌트하실 분들은 핸드폰 거치대 챙겨 가시는 게 좋고, 괌은 공항을 제외한 모든 주차장이 무료이니 참고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차에 과자나 음식물 먹다 남긴 거 놔두면 바선생 나올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합니다. 내비게이션은 굳이 추가 안 하고 핸드폰으로 구글맵으로 찾아서 다니면 됩니다.

5) 괌택시

괌에서 우버처럼 사용할 수 있는 앱이 STROLL GUAM이라고 있는데, 한국 신용카드 등록해 놓고 카카오택시랑 똑같이 자동결제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두짓타니에서 GPO 몰까지 $20 정도 나옵니다. 왕복하면 $40이니 꽤 비싼 편이지만 그래도 일반 택시보다는 저렴한 편이니 괌에서 택시 이용하실 분들은 STROLL GUAM 추천합니다.

2. 쇼핑

1) ABC 마트, K마트, 페이레스 슈퍼 (payless supermarket)

첫날 도착해서 ABC 마트에서 바나나보트 선스프레이를 사서 5일 동안 반정도 썼는데, 한국 갈 때 부치는 짐에 못 넣어서 공항에서 버리고 와서 아쉬웠습니다. 뿌리는 선스프레이는 수하물로 못 부치니 꼭 크림형태로 구매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바나나칩은 여러브랜드 중에 사바나나칩이 제일 맛있는데, K마트 가면 가장 싸게 살 수 있습니다. 근데 한국 와서 보니 쿠팡에서 더 싸게 팔고 있더군요. 괌 물가가 많이 올랐고 환율도 올라서 가격적인 메리트가 전혀 없습니다. 

페이레스 슈퍼에 가면 현지 과일 채소들을 사서 먹을 수 있는데, 겨울에 가면 종류가 많지 않아서 귤 종류랑 멜론 사과정도 있었는데 여름에 가면 종류가 더 많습니다. K마트는 미국 월마트랑 비슷한데, 기념품종류도 ABC마트보다 저렴해서 튜브나 스노클 장비 같은 거 사면 좋습니다. 선물용 초콜릿 종류도 K마트가 제일 저렴했습니다. 그리고 K마트에서 주로 의약품들 많이 사시는데, 한국에서 장기 품절이어서 못 구하는 타이레놀 같은 것 사 오시면 좋고, 영양제 종류는 쿠팡 직구가 더 싸기 때문에 굳이 사 올 필요가 없습니다. 그리고 괌에서 비닐봉지 사용이 금지되어서 이제 장 보면 비닐봉지를 안 주기 때문에 장바구니 따로 챙겨가시면 좋습니다.

2) ROSS

ROSS는 무조건 밤 10시 넘어서 가는 게 좋습니다. 영업을 12시까지 하는데 밤 10시에 물건을 채우기 때문에 이때 가면 좋은 제품을 많이 건질 수 있습니다. 낮에 3시쯤에 갔는데 계산 줄이 너무 길어서 힘들었습니다. 수영복, 비치웨어, 기내용 캐리어가 저렴한 게 많이 있고, 오랫동안 샅샅이 뒤져야 보물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괌에 ROSS가 여러 개인데 GPO 지점이 제일 크고 물건도 많습니다. 직원 말에 따르면 화요일 밤에 제일 제품이 많이 들어온다고 하니까 화요일이나 수요일에 가는 게 좋습니다. 

3. 관광

1) 돌핀 크루즈

돌핀크루즈 가기 전에 멀미약 드시는 게 좋습니다. 파도가 크게 칠 때는 멀미가 날 수 있고, 돌고래 못 볼 확률이 더 많습니다. 그리고 참치회랑 워터크래커 주는데 인원에 비해 양이 적어서 배가 고팠습니다. 비용에 비해 가성비가 떨어져서 굳이 추천하지 않고 선셋 크루즈를 더 추천합니다.

2) 리티디안 해변

렌트하신 분들은 길이 험해서 조심해야 하는데 여기가 스노클링 하기는 제일 좋습니다. 투몬비치보다 물고기가 100배는 많은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산호가 많아서 발에 상처 날 수 있으니까 아쿠아슈즈나 오리발 신는 게 좋습니다. 렌트 안 하신 분들은 트립어드바이저나 호텔 투어 담당하는 곳 가면 예약할 수 있습니다. 길이 험해서 투어 신청해서 가는 게 마음 편한 것 같습니다.

3) 별빛 투어

렌트하신 분들은 굳이 별빛투어 신청 안 하고 아산만 전망대 가시면 별 잘 보입니다. 투어 신청하면 괌 호텔 다 돌면서 픽업하느라 시간이 좀 아깝고, 날씨에 따라서 구름이 많거나 비 오면 급 취소되기도 합니다.

4. 음식점

1) 리틀피카스

두짓타니 호텔에서 길을 건너면 바로 있고, 로코모코, 비프 라이스 맛있습니다. 로코모코에 하얀 소스가 나오는데 조금 싱거워서 바비큐 소스 달라고 해서 뿌려먹으면 더 맛있습니다. 조식 뷔페 신청 안 하신 분들은 7시 30분에 오픈하니까 그때 가서 포장해서 드시면 좋을 듯합니다. 기대 안 했는데 의외로 맛집이었고 재방문의사 있습니다.

2) 세일즈바비큐

선셋 시간 맞춰서 가시면 투몬비치 석양을 감상하면서 바비큐를 먹을 수 있습니다. 야외라 에어컨이 없어서 굉장히 덥습니다. 맥주 무한리필입니다. 사람이 많지 않아서 굳이 예약할 필요 없었습니다.

3) 에그 앤 띵스 (Egg's n Things)

여기는 차모르 로코모코가 맛있고,  딸기 바나나 팬케익 같은 디저트 종류가 더 맛있었습니다. 7시부터 영업하니 조식으로 먹기도 괜찮습니다. 

4) 시나본

GPO 들어가면 초입에 있습니다. 쇼핑하고 당떨어질 때 먹으면 좋습니다. 클래식 시나본 5달러 정도하고 아이스아메리카노랑 같이 먹으면 맛있습니다.

5) Applebee's Grill + Bar

GPO 근처에 있는 전형적인 미국 패밀리 레스토랑입니다. 여기는 한국인이 별로 없고 현지인이 많습니다. 스피니치 아티초크 딥 맛있었고 샌드위치는 별로였습니다. 여기도 SKT 할인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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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lebee's grill & bar

6) Chili's grill & bar

투몬 샌즈 플라자에 있는 칠리스입니다. 여기도 한국인이 별로 없습니다. 애피타이저로 Fried pickle을 시켰는데 짜고 맛있었습니다. 쉬림프 파히타 시키면 SKT 할인해 줍니다. 그리고 사이드로 시킨 옥수수가 맛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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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li's Grill & Bar

7) Ruby Tuesday

GPO 근처에 있는 한국인보다 현지인이 많은 레스토랑인데 개인적으로 애플비보다 맛있었습니다. 파마산 치킨파스타랑 탑서로인 스테이크 시켰는데 괌에서 먹은 것 중 두 번째로 맛있었습니다. 재방문의사 있습니다. 

파스타_스테이크
Ruby Tuesday

8) 아이홉

두짓타니 호텔에서 나오자마자 바로 있어서 마지막날에 점심으로 먹었는데 커피가 무한리필입니다. 바나나 와플 맛있었고 로코모코는 별로였습니다. 여기도 SKT 할인해 줍니다. 

 

5. 기타 Tips

  • 괌은 일본 사람도 많고 일본 음식점이 많습니다만, 혐한을 당했다는 후기가 많아서 그냥 일본 음식점은 안 가는 게 좋습니다. 일본음식은 한국에도 많으니 굳이 괌에서 일본음식을 먹어야 할 필요성은 없는 것 같습니다. 
  • 인천공항 입국할 때 Q-code 큐코드 미리 해두면 입국할 때 더 빠르게 수속할 수 있습니다. 
  • 괌은 ESTA 발급 안 받아도 됩니다. 
  • 괌 공항에서 호텔까지 택시 타면 20달러 정도 나옵니다
  • 두짓 골드 멤버십 무료 가입하면 두짓타니 음식점 10% 할인됩니다. 
  • 호텔 체크인할 때 보증금을 1박에 50달러 정도 내야 하는데 현금으로 내시는 게 낫습니다. 보증금을 현금으로 내면 체크아웃할 때 현금으로 바로 돌려주는데, 카드로 내면 환불해 주는데 한 달 넘게 걸립니다. 
  • 괌은 11~2월이 건기이지만 스콜성 비가 꽤 자주 내리니 우산을 챙겨가시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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