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13 프로를 드디어 미국 직구로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기존에는 2017년에 구입한 아이폰 8 플러스를 사용하고 있었는 데 사용하는 데에는 아무 문제가 없었지만 배터리가 너무 빨리 닳아서 아이폰 13프로로 바꾸기로 결심했습니다.
전에 가지고 있던 아이폰 8 플러스는 미국에 있을 때 구매한 제품이라 카메라로 촬영을 할 때 소리가 안나는 점이 좋았습니다. 음식점 가서 사진 찍을 때, 강의 들을 때나 조용한 카페에서 사진 찍을 때도 찰칵 소리가 크게 나면 눈치가 보여서 카메라 무음은 정말 편했습니다. 환율이 많이 올라서 약간 부담스러웠지만 그래도 카메라 무음을 포기할 순 없었습니다.
아이폰 8 플러스는 256기가 모델을 사용하고 있었는데 이것도 4년 전에 처음 살 때는 굉장히 큰 용량이라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저는 워낙에 사진도 많이 찍고 동영상도 4K로 찍기 때문에 용량이 부족한 사태가 종종 생겼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그냥 통 크게 1TB 모델을 사기로 결정했습니다.
아이폰 13 vs 아이폰 13 pro vs 아이폰 13 pro max모델 고민
일단 13프로 맥스는 무게가 240g으로 케이스 무게까지 합치면 거의 300g이어서 손목에 무리가 갈 정도여서 패스했습니다. 그리고 아이폰 13프로와 아이폰 13은 크기가 똑같고 무게가 30g 차이가 납니다. 그런데 아이폰 13은 512GB 모델만 있고 1TB 모델이 없어서 패스했습니다.
| iphone 8 plus | iphone 13 pro | iphone 13 |
| 세로 158.4mm | 세로 146.7mm | 세로 146.7mm |
| 가로 78.1mm | 가로 71.5mm | 가로 71.5mm |
| 두께 7.5mm | 두께 7.65mm | 두께 7.65mm |
| 무게 202g | 무게 204g | 무게 174g |
아이폰 8 플러스와 아이폰 13프로 크기를 비교해보면 아이폰 8 플러스가 가로 세로 사이즈가 13프로보다 약간씩 더 큽니다. 하지만 베젤 부피가 줄었기 때문에 크기 차이는 거의 안 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두께는 아이폰 8 플러스보다 아이폰 13프로가 0.15mm 정도 더 두껍습니다. 그래서 아이폰 13프로가 2g 정도 더 나갑니다.
배대지 선택
기존에 직구할때 몰테일과 오마이집을 주로 사용했었는데 이번에는 새롭게 호야 usa를 써보기로 했습니다. 오마이집은 가격이 저렴하긴 한데 한번 물품 무게를 더 무겁게 측정해서 배송비가 더 많이 나왔던 적이 있어서 신뢰를 잃었고 몰테일은 뭔가 너무 유명한 배대지라 애플스토어에서 일명 '배대지 숙청'을 당하는 일이 생길까 봐 일부러 피했습니다.
그래서 검색을 해봤고 많은 후기에서 호야 usa를 추천하길래 이번에 처음으로 이용하게 되었습니다. 결과적으로 배대지 숙청 없이 200만 원 가까이하는 아이폰을 빠르게 받을 수 있었고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미국 애플 스토어 주문, 카드결제 승인
우선 직구를 하기 위해서는 한국 애플스토어가 아닌 apple store usa로 들어가야 합니다. 미국 애플 스토어에 로그인을 하고 주문을 하면 됩니다. 배송 주소를 적을 때 중간에.이나 -를 섞어야 숙청을 안 당하고 Address2에 사서함 번호를 넣으면 숙청된다는 말이 많았는데, 그냥 주소 수정 하나도 안 하고 사서함 번호도 다 넣고 배대지 이름도 떡하니 써봤는데 숙청 안 당하고 무사히 받았습니다.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아이폰 13 시리즈가 출시가 되고 시간이 꽤 지났기 때문에 엄격하게 검사를 하지 않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어떤 후기에서는 페이팔로 결제해야 된다고 그랬는데 저는 그냥 해외 결제되는 한국 신용카드로 결제했는데 잘 결제되었습니다.
3월 22일 오후 5시 15분에 주문을 하고 바로 주문 완료 메일을 받았습니다.
주문 완료되고 다른 분들은 며칠 후에 카드 승인이 났다고 하는데 저는 주문하자마자 카드 결제가 되었습니다. 뭐지 정말 결제된 건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인터넷에 수많은 숙청 후기는 뭐지?라고 생각했습니다. 암튼 1499달러는 한화로 거의 180만 원이 넘는 금액이라 심장이 약간 떨렸지만 잘 와주길 바라는 수밖에 없었습니다.
밤 11시쯤에 애플스토어에서 발송했다는 메일을 보냈습니다. 메일에는 트래킹 넘버가 적혀있었고 결제한 지 6시간 만에 바로 배송이 시작되었습니다. 트래킹 넘버를 호야 usa에 입력하면 이제 기다리기만 하면 됩니다.
배송이 엄청 빨랐습니다. 하루 만에 배송이 되었습니다. 한국시간으로 3월 24일에 배대지에 도착했다는 연락을 받았고 배송비를 결제했습니다.
무게는 1.1lb였고 처음 가입했을 때 10% 할인 쿠폰을 받아서 배송 비용이 총 12.69달러가 나왔습니다. 그래서 24일 오후에 한국으로 출고했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한국 도착, 관부가세 납부
3월 27일에 인천공항에 입항해서 3월 28일 월요일 아침에 관부가세를 내라고 문자가 왔습니다. 관세는 0원이고 부가세가 185,870원이 나왔습니다. 부가세를 이렇게 많이 내는 건 처음이었습니다. 아무튼 저 문자가 오면 "모바일 지로" 앱에 들어가서 관부가세를 납부하면 됩니다.
모바일 지로에 로그인을 하고 첫 화면에서 맨 밑에 납부로 들어가서 관세를 누르면 주민등록번호를 입력하라는 창이 뜨는데 거기에 주민등록번호를 입력하면 자동으로 본인에게 부과된 관부가세 185,870원이 나옵니다. 그러면 거기서 카드나 계좌이체로 관부가세를 납부할 수 있습니다.
처음에 은행 사이트에서 들어가서 납부를 하려고 했는데, 그러려면 전자납부번호가 필요하더라고요. 전자 납부번호를 알려면 관세사한테 전화해야 되는데 전화하는 건 왠지 귀찮아서 그냥 주민등록번호로 조회할 수 있는 모바일 지로를 이용했습니다.
관세사에게 문자가 오기 전에 미리 모바일 지로에서 관세를 납부하면 통관시간을 더 단축시킬 수 있다고 하는데, 주말이 껴있어서 어떻게 될지 몰라서 그냥 문자 올 때까지 기다렸습니다. 다음에 직구할 때에는 관세를 미리 납부해봐야겠습니다. 그리고 관세사한테 계좌이체를 하면 통관료 2200원을 더 내야 하는데 모바일 지로로 납부하면 이 통관료를 안내도 됩니다. 모바일 지로에서 관부가세를 납부하자마자 유니패스로 가서 송장번호를 조회해보니 바로 수입신고가 수리되었다고 변경이 되었습니다. 이제 정말 아이폰이 올 때까지 기다리면 됩니다.
드디어 아이폰 13프로 1TB 도착, 언박싱
관부가세 납부하고 이틀 뒤인 수요일에 드디어 아이폰이 도착했습니다.
5년 된 아이패드로 찍었더니 화질이 심각하네요. 아무튼 3월 22일에 주문해서 30일에 도착해서 총 8일이 걸렸습니다.
아이폰 8플러스와 비교했을 때 처음으로 제일 크게 느껴지는 것은 무게 차이였습니다. 아이폰 8 플러스의 카메라는 렌즈가 하나인데 아이폰 13프로는 렌즈가 세 개나 되고 그 렌즈도 굉장히 커서 무게중심이 위쪽으로 쏠리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핸드폰을 손에 쥐었을 때 손목에 전해지는 무게감이 확실히 달랐습니다. 공식 홈페이지에서 스펙을 비교해봤을 때 두 개가 2g 차이밖에 안 났지만 왜인지 아이폰 13프로가 훨씬 더 무거운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아이폰 13 프로 말고 아이폰 13으로 살 걸 하는 생각이 잠깐 들었습니다.
아이폰 미국 직구 총비용
아이폰 13프로 실버 1TB
$1499
(환율 1,233원)
1,853,728원 (카드수수료 4591원 포함)
배대지 배송비 $12.69
15,873원
부가세
185,870원
총비용2,055,471 원
애플 공식 홈페이지 아이폰 13프로 실버 1TB 가격이 2,030,000원이니 25,000원 정도 더 비싸게 구입했네요. 25,000원으로 카메라 무음을 장착했다고 정신승리를 해보려고 합니다.
결론.
아이폰 미국 직구는 환율이 1200원 아래일 때 추천합니다. 그래도 사고 없이 8일 만에 배송이 되어서 감사할 따름입니다. 이상으로 아이폰 13프로 미국 직구 후기를 마칩니다.
아이폰 13프로 구매 후 꼭 사야 하는 악세사리
아이폰을 200만 원 주고 샀으니 이제 액세서리 구입이 남았습니다. 저는 아이폰 13프로를 미국 직구로 구입했고 과정은 아래 링크에 남겨 놓겠습니다. 새로운 아이폰을 사용하기 전에 필요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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