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버피쉬 좀벌레 완벽하게 퇴치한 후기

언제부턴가 집에서 좀벌레가 나오기 시작했다. 좀벌레는 서양에서는 실버 피시라고도 불리는데 매우 징그럽게 생겼기 때문에 사진은 차마 안 올리겠지만, 온몸이 은색 비늘로 덮여있고 굉장히 빠르게 움직인다는 특징이 있다. 미국에서 살 때 집에 실버피쉬가 있어서 노이로제가 걸릴 뻔한 적이 있다.

 

아마도 그때 미국에서 쓰던 짐을 한국에 갖고 오니까 알이 묻어서 온 건지 벌레가 옷 속에 있다가 한국까지 따라온 건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미국에서 봤던 똑같이 생긴 벌레가 한국 집에서도 나오기 시작했다.

 

좀벌레 퇴치법을 네이버에서 검색하면 온통 편백수 피톤치드 천연 기피제 광고들밖에 안 나오는데 천연임을 내세운 그런 제품들은 아무리 써봤자 효과가 없었다. 내가 그동안 시도했던 방법들 중에 효과가 있었던 제품을 소개해보고자 한다.

 

1. 아마존 실버피쉬 팩

 

 

실버피쉬 박멸 패치

아마존에서 실버 피시로 검색하면 나오는 실버피쉬팩이다. 좀벌레가 성체가 되면 더듬이가 저렇게 커지고 소름이 돋는 모양새를 띤다. 이링크에서 구매 가능

주 성분은 Boric acid라고 되어있고 종이로 된 판때기처럼 생겼다. 안에는 24팩이 들어있고 좀벌레가 자주 출몰하는 곳에 띄엄띄엄 놓으면 끝이다. 나는 옷장이나 화장실 앞에 주로 출몰해서 거기다가 배치를 하고 얼마 뒤에 확인해보니까 통통한 좀벌레들이 종이 사이에 껴서 죽어있었다. 인체에 무해하고 무엇보다도 효과가 좋았다. 너무 독한 화학약품을 쓸 수 없는 어린아이가 있는 집이거나 반려견이 있는 집이라면 이 제품을 추천한다. 

 

2. 마툴키

마툴키

이 제품은 국내에서 판매하는 제품인데 엄청나게 강력한 살충제이다. 좀벌레가 기어 다니는 길목에 발라놓으면 거의 다 죽는 다고 보면 된다. 성분이 데카메트린인데 석유냄새가 나고 너무 많이 바르면 눈이 따가울 정도로 독한 약이다. 제품을 바를 때 꼭 환기를 잘 시켜야 되고 하루 이틀 정도는 집을 비우는 게 좋다. 약이 독하기 때문에 어린이나 반려견이 있는 집에서는 주의해서 사용해야 한다. 그런데 효과는 정말 확실하다. 바른 지 바로 다음날부터 실버피쉬 시체가 보였고 설명서에 보면 한번 바르면 1년 동안 지속된다고 한다.

 

이 두 가지 제품을 사용해서 실버피쉬(좀벌레)를 완벽하게 퇴치하였다. 좀벌레로 고통받고 있는 분들은 두 제품을 써보길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