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광암은 방광에 발생하는 악성종양입니다. 방광암은 남성 환자가 여성 환자보다 3~4배 정도 많으며 주로 60~70대에서 가장 흔하게 발생합니다. 반면에 전립선암은 전립선 내에 발생하는 악성종양으로 미국의 경우 남성암중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으로 최근 들어 우리나라에서도 급격하게 발생 빈도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방광암과 전립선암은 서로 관련이 있나요?
많은 연구에서 방광암과 전립선암이 동시에 발견됨을 알 수 있습니다. 전립선 암에 걸린 환자는 다음으로 방광암에 걸릴 확률이 높았고, 방광암에 걸린 환자는 전립선암에 걸릴 확률이 유의미하게 높았습니다. DNA 연구와 N-아세틸트랜스퍼라제 다형성을 연구한 결과 전립선암과 방광암의 위험성 사이에는 상당한 연관성이 있었습니다. 이러한 연구는 전립선암과 방광암이 일반적으로 일어나는 암의 발생과정을 공유하거나 환자가 특히 두 암에 모두 취약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그렇기 때문에 방광암이나 전립선암으로 진단된 환자는 비뇨기에 추가적으로 생길 수 있는 악성종양의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정기검진을 꾸준히 받아야 합니다.
전립선암이 방광으로 전이되었을 때 어떤 증상이 있나요?
전립선암이 전이성암일 경우에 진행성 전립선암은 여러 신체의 조직으로 전이될 수 있습니다. 그중에서 가장 흔하게 전이되는 부위가 바로 방광, 직장, 그리고 골반뼈입니다. 그다음으로 전이될 수 있는 부위는 림프절, 간, 폐입니다. 전립선암이 방광으로 전이되었을 때 증상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요도 압박
전립선과 방광은 위치적으로 매우 가까이에 있기 때문에 전립선암이 가장 빠르게 전이 될 수 있습니다. 방광과 요도에 전립선암이 전이되었을 때 증상은 소변을 자주 본다거나, 한밤중에 소변이 마려워서 깬다거나, 소변이나 정액에 혈액이 보이는 경우가 있을 수 있고, 소변을 참을 수 없어서 소변이 의지와 상관없이 나온다거나, 소변을 보고 싶지만 볼 수가 없을 수도 있습니다.
2) 사타구니 통증
전립선암이 방광으로 전이되면 사타구니에 있는 림프절에도 영향을 끼치게 되어 림프절이 부어오르게 되는 현상이 생깁니다. 사타구니에는 여러 림프절이 자리 잡고 있는데 이는 우리 몸에 감염을 방어하기 위해 있는 기관이지만 전립선암이 전이될 때에는 이 림프절을 제일 먼저 통과하여 다른 신체조직으로 전이가 되게 됩니다. 이러한 림프절이 부풀어 오르게 되면 사타구니 주변에 통증을 느끼게 될 수 있습니다.
전립선암의 초기 증상은 어떻게 되나요?
초기 전립선암은 보통 아무런 증상이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50세가 넘으면 주기적으로 전립선특이항원(PSA ) 수치를 검사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전립선암을 의심해볼 수 있는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 소변을 시원하게 못봄
- 소변 줄기가 약해짐
- 소변에 혈액이 섞여서 나옴
- 정액에 혈액이 섞여서 나옴
- 뼈 통증
- 갑작스러운 체중 감소
- 발기 부전
방광암의 초기 증상은 어떻게 되나요?
방광암의 대표적인 증상은 혈뇨이지만 일반적으로 통증이 없습니다. 소변에 혈흔이 보인다거나 소변이 갈색으로 나오는 경우 방광암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 소변을 자주 봄
- 절박뇨 ( 갑작스럽게 소변이 마려움)
- 소변을 볼 때 타는 듯한 느낌
방광암이 좀 더 진행되었을 경우에는 골반 통증, 등 쪽 허리 통증, 뼈 통증, 체중감소, 다리의 부종 등이 생길 수 있습니다.
전립선암의 원인은 무엇입니까?
어떤 원인이 전립선암을 발생시키는지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많은 연구를 통해 식습관이 전립선암에 기여한다는 예측을 할 수 있습니다. 고지방 식사, 지방이 많은 소고기, 고열로 조리한 동물성 지방 등을 자주 섭취한 남성은 진행성 전립선암에 걸릴 확률이 높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육류와 유제품이 주식으로 하는 미국 등의 서양 국가에서 전립선암은 훨씬 더 흔하게 발생합니다.
고지방 식이는 테스토스테론이라는 남성 호르몬의 생성을 촉진합니다. 고농도의 테스토스테론은 전립선암의 성장을 빠르게 합니다. 또한 혈액 중 테스토스테론의 수치가 높게 유지되면 활성화되지 않고 있던 전립선암세포가 활성화될 수 있습니다. 여러 연구 결과에서 테스토스테론이 수치가 높은 남성이 전립선암에 걸리는 확률이 높게 나타났습니다.
고무, 배터리 제조, 용접, 카드뮴 등에 자주 노출되는 작업환경에서 일하는 남성은 전립선암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생활 습관의 측면에서 볼 때, 높은 체질량지수(BMI), 낮은 신체활동, 흡연습관이 있을수록 전립선암 발병이 높아졌습니다.
전립선암의 생존율
암 병기에 따라 1기, 2기, 3기, 4기로 나눌 수 있으며, 1기는 암이 전립선 한쪽의 절반 이하에 존재함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1기를 진단받은 100%가 5년 이상 생존했습니다. 그리고 2기는 암이 전립선 한쪽의 절반 이상에 있음을 의미하며, 100%가 5년 이상 생존했습니다. 3기는 암이 전립선의 피막을 뚫고 나온 상태를 의미하며 정낭으로 퍼졌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경우 약 95%가 암 진단 후 5년 이상 생존했습니다. 4기는 암이 근처 림프절로 퍼졌거나 폐, 간또는 골반 외부의 다른 신체부위로 전이된 상태를 의미합니다. 4기는 약 50% 정도가 암 진단을 받은 후 5년 이상 생존했습니다.
전립선 절제 후 비뇨기, 성기능 회복과 삶의 질
전립선에 암이 생기면 전립선의 일부 또는 전체와 그 주위 조직을 제거하는 수술을 통해 암을 제거하게 되며 림프절까지 제거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보통 아랫배 복벽을 절개하거나 회음부를 절개하여 접근하는 개방 전립선 절제술이 있고, 복강경이나 로봇을 이용하는 수술법도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전립선을 절제한 후 성기능과 비뇨기 기능 회복에 대해 궁금해합니다. 연구에 따르면 비뇨기 기능은 수술 후 3개월에 21%가 회복되었고, 12개월 후에 56%, 30개월 후에 63%가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환자의 약 80% 정도가에서 배뇨곤란 증상이 회복되었습니다.
그리고 많은 환자가 전립선 절제 수술 후 자연 발기 기능을 유지할 수 있는지 여부를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이 문제는 젊은 연령에서 더 중요하게 나타납니다. 성기능 측면에서 보면, 수술 후 1년까지 환자의 약 30% 정도가 성기능을 회복하였고 수술 후 2년 후에 60% 정도가 성기능을 회복하였습니다. 전립선 절제 후 성기능의 회복은 수술 후 신경이 얼마나 보존되느냐에 달려있습니다.
전립선 절제 수술 후 발기부전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약물 요법과 비 약물 요법이 사용됩니다. 약물 요법으로는 실데나필(비아그라), 타다라필(시알리스), 발데나 필(레비트라) 등이 포함되며 비약물요법으로는 진공 수축 장치 및 음경 임플란트 등이 포함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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