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 건강에는 음식이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미국 암학회에 따르면 전립선암은 미국에서 남성에게 발생하는 가장 흔한 암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지방과 설탕 함유량이 높은 서구식 식생활이 전립선암과 관련이 있다고 말합니다. 과거에 한국에서는 드물게 발생했던 전립선암이 현대로 넘어와 서구식 식생활로 바뀌면서 점점 늘어나게 된 걸 보면 그 말이 더욱더 일리가 있습니다.
그러면 전립선 건강에 좋은 음식을 식단에 추가해서 식습관을 개선하면 이러한 전립선암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습니다. 지금부터 전립선 건강에 좋은 음식 9가지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토마토
라이코펜을 많이 함유하고 있는 토마토는 우리 몸에서 강력한 항산화제로 작용하여 몸에 있는 나쁜 활성산소를 없애주는데 효과가 있습니다. 연구에 따르면 라이코펜이 많이 들어있는 토마토를 식단에 포함할 경우 전립선암이 진행되는 위험을 줄이는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또한 연구자들은 매일 토마토를 섭취하는 실험군에서 전립선암이 훨씬 덜 생기는 것을 발견했고, 이는 라이코펜이 세포의 손상을 막아주고 암세포의 생성을 느리게 해 준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라이코펜은 토마토의 세포벽에 단단하게 붙어있기 때문에 생으로 먹을 경우에는 우리 몸으로 흡수가 잘 안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생으로 먹기보다는 익히거나 퓌레 형태도 만들어서 먹는 게 영양소 흡수에 더 좋습니다.
토마토를 식단에 포함시키는 방법
샐러드에 살짝 익힌 토마토를 첨가해서 같이 먹거나 토마토 수프 또는 토마토 소스를 만들어서 파스타에 곁들일 수 있습니다. 샌드위치에 토마토를 넣어서 먹을 수도 있고, 간편하게 토마토를 갈아서 토마토 주스로 마셔도 좋습니다.
2. 녹차
연구자들은 그동안 녹차와 암의 상관관계에 대한 연구를 많이 진행해왔습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녹차는 암의 성장을 억제할 뿐만 아니라 새로운 암의 생성에도 강력한 억제작용을 보여주었습니다. 녹차에는 대표적으로 Xanthine, epigallocatechin gallate(EGCE), epicatechin이라는 성분이 들어있는데 이 성분들은 모두 강력한 항산화제로 세포의 손상을 막고 암세포의 성장을 막는 역할을 합니다.
녹차를 식단에 포함시키는 방법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녹차를 한잔씩 마시면 좋습니다. 커피보다 녹차를 마시면 전립선 건강에 이로운 성분이 많아서 도움이 됩니다. 녹차에 들어있는 카페인이 걱정되는 분들은 디카페인 녹차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여름철에는 따뜻한 녹차가 싫으신 분들은 차갑게 우려내서 시원하게 즐길 수도 있습니다. 아니면 가루녹차를 스무디나 주스에 타서 먹어도 됩니다.
3. 브로콜리
브로콜리는 십자화과 채소로 전립선암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브로콜리에는 설포라판이라는 성분이 함유되어 있는데 이 성분은 암세포 사멸과 전립선 세포 손상을 막는데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3일에 한 번씩 브로콜리를 섭취한 집단은 그렇지 않은 집단에 비해 전립선암 발병률이 훨씬 낮게 나타났다고 합니다.
브로콜리는 살짝 익혀서 올리브유와 함께 섭취하면 영양분 흡수가 가장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브로콜리가 쉽게 상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냉동 브로콜리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브로콜리를 너무 오래 익히게 되면 비타민 C와 같은 영양소가 파괴될 수 있기 때문에 살짝만 익히는 것이 좋습니다.
4. 콩류
콩, 땅콩, 렌틸콩, 병아리콩 등의 콩류는 피토에스트로겐(phytoestrogen)을 많이 함유하고 있습니다. 이소플라본(Isoflavone)은 이러한 피토에스트로겐의 한 종류입니다. 연구에 따르면 피토에스트로겐을 가장 많이 섭취한 집단에서 가장 적게 섭취한 집단에 비해 전립선암이 20% 적게 나타났다고 합니다.
피토에스트로겐의 효능은 호르몬 조절작용과 암세포 사멸과 관련된 항산화작용과 관련이 있습니다. 국제 암학회에 따르면 콩 섭취와 PSA(전립선 특이 항원)가 밀접한 연관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PSA는 전립선에서 생성되는 단백질입니다. 피검사를 통해 PSA 수치를 확인할 수 있는데 주로 전립선암을 진단하는 데 사용됩니다.
또 다른 연구에서는 이러한 콩이 다른 항산화 음식들과 함께 먹었을 때 훨씬더 효과가 극명하게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콩을 식단에 포함시키는 방법
식단에서 콩의 비율을 높이기 위해서, 고기 대신에 콩으로 단백질 섭취량을 채우는 것을 고려해 보시길 바랍니다. 콩에는 다량의 단백질이 함유되어 있기 때문에 고기를 대체할 수 있는 훌륭한 음식입니다.
또한 밥을 지을 때 콩을 함께 넣고 잡곡밥의 형태로 먹는 것도 추천합니다. 그리고 콩으로 만든 두부를 섭취하는 것도 좋습니다.
5. 석류
석류는 녹차와 같이 우리 몸에서 아주 강력한 항산화제로 작용합니다. 활성 산소로 인한 만성질환을 예방하는 데에 효과가 좋습니다. 석류는 항산화제 성분이 많이 들어있기 때문에 슈퍼푸드로도 잘 알려져 있는데요, 전립선암세포를 사멸시키고 세포 손상을 예방하는 데에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전립선암 수술을 받았거나 방사선치료를 하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 따르면 석류주스를 마신 집단에서 PSA 수치가 감소하거나 PSA 수치가 증가하는 시간이 길어졌다고 합니다.
6. 생선
다음은 오메가3를 다량으로 함유하고 있는 생선입니다. 오메가 3 지방산은 우리 몸에서 합성되지 않는 필수 지방산입니다. 그래서 음식을 통해서 섭취를 해줘야 하는데, 이 오메가 3 지방산은 뇌기능 활성과 콜레스테롤 감소에 효과가 있고 또한 전립선암 위험을 낮추는 데에도 도움이 됩니다. 또한 오메가 3 지방산은 인체의 염증을 낮춰주는 효과가 있어 만성염증으로 인한 전립선암 발병을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몇 가지 연구에서 오메가 3 지방산의 섭취가 전립선암 사망률을 낮추는데 효과가 있다고 밝혀졌습니다. 오메가 3이 많이 들어있는 생선으로는 연어, 고등어, 청어, 정어리, 송어 등이 있습니다.
하지만 과잉섭취를 하게 되면 오히려 전립선암을 유발할 수 있으니 적정용량을 꼭 지켜야 합니다.
7. 체리
체리에는 페릴릴알코올이라는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암세포의 성장을 억제하고 암세포를 사멸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체리에는 페릴 릴 알코올 외에도 엘라그산, 멜라토닌, 안토시아닌, 케르세틴 등 전립선암을 예방하고 도움을 주는 화합물이 많이 들어있습니다.
8. 마늘
마늘에 들어있는 알리신 성분은 대표적인 항암성분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마늘은 암세포의 사멸에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혈중 콜레스테롤 농도를 낮춰주는 효능도 있기 때문에 지방과 관련이 있는 전립선암에 효과가 뛰어납니다.
또한 알리신 성분은 혈관 확장 작용을 하여 혈액의 순환을 원활하게 도와줘 뇌졸중, 고혈압, 심장병과 같은 심혈관 질환예방에도 좋습니다.
하지만 위장이 좋지 않은 분들이 마늘을 많이 섭취하게 될 경우 속 쓰림을 유발할 수 있으니 생으로 먹거나 과다 섭취를 피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9. 강황
강황에는 강력한 항산화제인 커큐민이 들어있습니다. 일본의 한 연구에서는 강황 속 커큐민 성분이 전립선암세포의 전이를 억제했다는 발표가 있었습니다. 커큐민에는 염증을 억제하는 작용도 있어 세포의 손상을 억제하고 전립선염에도 효과가 있습니다.
강황은 카레에 넣어서 먹거나 강황 가루를 스무디에 넣어서 섭취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전립선에 좋은 음식들을 알아보았습니다. 전립선을 건강하게 관리하기 위해서는 건강한 식습관과 꾸준한 운동이 가장 중요합니다. 전립선 건강에 도움이 되는 음식들을 골고루 섭취하셔서 전립선 질환을 예방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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