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은 남성 생식기의 일부를 이루고 있는 호르몬 분비선입니다. 전립선은 보통 직장의 앞쪽, 방광 아래쪽에 위치하며, 정액을 만들고 테스토스테론이라는 호르몬을 활성 상태로 바꿔주는 기능을 합니다. 전립선염은 전립선에 생긴 염증을 말하며 전립선 암은 전립선에서 암세포가 자라는 것을 말하므로 두 가지 개념은 다릅니다.
1. 전립선암
전립선암은 전립선 안에있는 조직세포가 암으로 변환되어 없어지지 않고 계속 자라면 발생합니다. 미국에서 남성에게 생기는 가장 흔한 암으로, 초기에 아무 증상이 없기 때문에 뼈나 림프로 전이가 된 후에 발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전립선암의 증상
- 주로 밤에 소변이 자주 마려움, 배뇨가 잘 안 됨, 잔뇨감
- 혈뇨 또는 정액에 혈액이 보임
- 발기가 잘 안되고 유지가 안 됨
- 하지에 힘이 없고 방광과 장의 조절이 잘 안됨
- 골반통, 허리 통증
전립선암의 원인
전립선암의 원인은 잘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보통 유전적 돌연변이가 발현하게 되어 생긴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전립선암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는 요인으로는 나이, 가족력, BRCA1 또는 BRCA2 유전자에 돌연변이 가 있습니다.
2. 전립선염
전립선염은 전립선과 그 주변에 염증이 생긴 상태로 50세 전후로 많이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전립선염에는 주로 네 가지 유형이 있습니다.
- 만성 골반통 증후군 (CPPS)
- 급성 세균성 전립선염 (ABP)
- 만성 세균성 전립선염(CBP)
- 무증상 염증성 전립선염(AIP)
전립선염의 증상
- 배뇨곤란 또는 배뇨 시 통증
- 소변이 자주 마려움
- 소변을 볼 때 타는 듯한 느낌
- 사정을 할 때 통증
전립선염의 원인
보통은 골반 주변의 신경이나 근육에 염증이 생기거나 세균이 감염되어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요도에 카테터 또는 장치를 삽입한 경우, 요로의 선천적 구조에 의해, 요로 감염이나 방광염, 골반 부위 또는 요로에 수술을 한 적이 있거나 외상을 당했을 경우 생길 수 있습니다.
3. 양성 전립선 비대증(BPH)
양성 전립선 비대증은 암과는 상관없이 전립선이 커지는 질환입니다. 40세 이상 남성의 15~60%에서 발생할 정도로 흔한 질병입니다. 양성 전립선 비대증은 나이가 들수록 발병률이 증가합니다. 비만도 양성 전립선 비대증과 연관이 있습니다. 전립선이 비대해지면 요도를 압박하고 방광의 기능에 영향을 주게 됩니다.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 빈번하고 긴급한 소변
- 잔뇨감
- 혈뇨
- 배뇨장애
- 야간뇨
양성 전립선 비대증은 치료하지 않고 놔두게 되면 방광결석과 같은 합병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치료는 약물적 치료와 수술적 치료가 있습니다.
4. 전립선암과 전립선염의 공통점과 차이점
전립선암과 전립선염의 증상은 비슷해 보일 수 있으나 분명히 차이점이 있습니다. 초기 전립선암은 보통 무증상입니다. 증상이 나타났다면 이미 암이 많이 진행된 후인 경우가 많습니다. 전립선암은 대부분 사망으로 이어지지만 전립선염은 사망으로 이어지지 않습니다.
전립선암은 피검사를 통해 조기에 진단이 가능합니다. 피검사를 실시해서 PSA(Prostate Specific Antigen) 수치가 10ng/ml 이상일 경우에 직장 초음파나 조직검사를 실시합니다. PSA 수치가 4ng/ml 이하일 경우에는 직장 수지검사(DRE)를 실시하여 정상일 경우 매년 정기적인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PSA 수치가 높아도 전립선암이 아닌 경우도 있습니다. 보통 나이가 많아지면 PSA 수치가 증가하는 경우가 많고, 전립선염이거나 양성 전립선 비대증(BPH)의 경우, 또는 요로 감염(UTI) 등의 이유로 PSA 수치가 높게 측정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피검사와 함께 초음파나 조직검사를 함께 실시하는 것이 정확합니다.
Q1. 전립선염과 전립선암이 동시에 생길 수 있나요?
그렇습니다. 전립선암과 전립선염을 동시에 앓고 있는 환자가 종종 있습니다.
Q2. 전립선염이 전립선암을 유발할 수 있나요?
전립선염이 있는 사람이 전립선염이 없는 사람에 비해 전립선암 진단을 더 많이 받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만, 실제로 전립선염이 전립선암을 유발한다는 구체적인 증거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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