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노잼 시기가 도래하여 급 제주도행 티켓을 구매했습니다. 퇴근하고 9호선 급행을 타고 김포공항으로 향했습니다. 저녁 7시 20분 대한항공 비행기였고 이번에는 오버하지 않고 이코노미를 탔습니다. 한 시간밖에 안 가고 음료 서비스도 안 주는데 비즈니스석을 타기엔 돈이 아까웠습니다. 다행히 옆자리가 텅텅 비어 있어서 편하게 왔습니다.
월요일 저녁이라 그런지 탑승객이 거의 없었습니다. 보안검색대도 거의 하나도 기다리지 않고 바로 통과했습니다.
보안검색대를 통과하자마자 왼쪽을 바라보면 이런 모습입니다. 2층에대한항공 칼 라운지가 있습니다. 모닝캄 회원이나 비즈니스석 티켓이 있으면 이용 가능합니다.
셀프 바이오정보 등록하기
보안 검색대를 통과하자마자 오른쪽을 바라보면 이런 풍경이 보이는데 인포메이션 오른쪽에 보면 바이오 인증 셀프 등록하는 곳이 있습니다.
이 바이오 정보 셀프 등록대에서 오른쪽 손바닥 장정맥을 4번 정도 찍어서 등록하면 앞으로 국내선을 탈 때 줄을 서지 않고 바이오 인증 검색대로 빠르게 통과할 수 있습니다. 제주도 10번도 더 왔다 갔다 했는데 이걸 이제야 알다니 안타까웠습니다. 이걸 등록해 놓으면 다음부터는 신분증 없이도 국내선 타는 게 가능하다고 합니다.
아직 코로나 시국이라 그런지, 아니면 월요일 저녁이라 그런지 제주도로 가는 승객이 그렇게 많지는 않았습니다. 모니터는 작동하지 않았습니다. 안정고도에 안 올라서 그런 줄 알았는데 안정 고도에 가도 안되길래 포기했습니다. 국제선은 PCR 음성 확인서라도 내고 타는데 국내선은 체온 측정도 안 하니 편하긴 한데 약간 찝찝하기도 했습니다.
날씨가 좋아서 이렇게 끝내주는 야경을 볼 수 있었습니다. 밤비행기를 타면 호텔에는 늦게 도착해서 안 좋지만 야경을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비행기에서 야경과 노을을 함께 볼 수있다니 행복했습니다. 위에는 초승달도 떠있습니다. 가기도 전에 스트레스가 풀리는 것 같습니다.
1시간 만에 제주도에 도착했습니다. 야자수들이 반겨주네요. 이번에는 차를 렌트하지 않았기 때문에 버스를 타고 그랜드 하얏트 호텔로 향합니다.
새로 지은 특급호텔답게 로비가 으리으리했습니다. 입구에서 들어오는 사람 한 명 한 명 체온을 재고 손소독제를 짜줍니다.
봄이라 벚꽃으로 장식을 해놨는데 예쁘더군요.
그랜드 하얏트 제주 호텔방 소개
하얏트 호텔 제주는 작년 크리스마스에 오고 두번째 방문입니다. 널찍하고 깨끗해서 매번 여기로 옵니다. 들어오자마자 오른쪽에 화장실이 있습니다. 세면대가 사이좋게 두 개 있는데 저는 혼자 사용하니 오늘은 왼쪽 내일은 오른쪽 거를 써야겠습니다. 동그랗게 조명이 들어와서 거울을 보면 눈동자에 동그랗게 빛이 납니다. 옛날에 뮤직비디오 보던 느낌이 납니다. 그리고 들어오자마자 왼쪽에는 옷장이 있습니다. 샤워가운과 슬리퍼, 다리미, 등등이 있습니다.
옷장 옆에는 변기만 있는 화장실이 따로 있습니다. 그리고 손을 씻을 수 있게 작게 세면대도 있습니다. 인상깊었던 것은 화장실을 포함한 모든 방에 턱이 없다는 점이었습니다. 휠체어를 타고 이용하는 고객을 배려해서 그런 걸까요? 요즘에 유튜브로 위라클을 봤더니 모든 것을 휠체어 탄 사람들의 시각으로 보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아무튼 하얏트 제주는 방에 턱이 없어서 휠체어 탄 분들도 편하게 이용하실 수 있게 되어있었습니다.
거의 네명은 잘 수 있을 정도로 큰 침대입니다. 그리고 한쪽 면이 통창으로 되어있어서 야경을 마음껏 볼 수 있습니다.
티비를 켰더니 자동으로 제 이름이 떠있었고 크롬캐스트가 된다고 떠 있었습니다. 크롬캐스트 가져올까 고민했었는데 안 가져오길 잘했습니다. 저는 평소에도 집에서 티브이를 안 보고 넷플릭스나 유튜브만 보기 때문에 이 옵션이 너무 좋았습니다.
공간이 너무 널찍해서 황송할 정도였습니다. 저 황토색 리클라이너는 정말 무중력을 체험할 수 있을 정도로 편안함을 자랑했습니다. 저기에 앉아서 야경을 감상하면 완벽합니다.
화장실 벽이 유리로 되어있어서 부모님이나 친구랑 오면 어떻게 하나 걱정하실 텐데요, 걱정하지 마세요. 전동 블라인드가 있어서 목욕할 때는 내릴 수 있습니다.
캡슐커피가 무료로 제공되기 때문에 원하는 맛을 테스팅 해볼 수 있습니다.
콜라가 4000원이나 하니 저는 물을 제외하고는 아무것도 먹지 않았습니다.
수압이 굉장히 세기때문에 한 10분이면 저 큰 욕조가 다 채워집니다. 방에 들어오자마자 따뜻한 물에 몸을 푹 담갔더니 3개월 묵은 피로가 한 번에 사라지는 느낌입니다. 머리를 왼쪽으로 기대고 누우면 몸이 다 잠기는데, 내가 이러려고 돈 벌지 하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저녁도 못먹고 바로 김포공항으로 가서 비행기를 타고 왔기 때문에 밤 9시가 다된 시각이지만 룸서비스를 시켰습니다. 비행기를 타고나면 항상 약간 멀미가 나기 때문에 얼큰한 메뉴가 당깁니다. 그래서 김치찌개를 시켰습니다. 2만 2천 원입니다. 룸서비스는 24시간 언제나 주문이 가능합니다. 시키고 나서 한 20분 만에 온 것 같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방 안까지 가져다 주지는 않고 호텔 방 문 열어서 바로 문 앞까지만 밀어줍니다.
스프라이트는 저렇게 조그만게 5천 원입니다. 아까 들어오기 전에 편의점에서 살걸 그랬습니다. 아무튼 호텔방에서 사우스 파크를 보면서 먹는 김치찌개는 천상의 맛입니다. 저번에 크리스마스에 왔을 때도 김치찌개 시켜서 먹었었는데 저는 하얏트 호텔 김치찌개가 왜 이렇게 맛있는지 모르겠습니다. 밥 한 공기를 싹 비우고 나니 밤 11시가 다 되어가고 있었습니다. 다 먹고 나면 식탁을 복도에 내놓으면 된다고 합니다. 바퀴가 달려있어서 어렵지 않습니다.
다음에 오면 후라이드 치킨과 골뱅이 소면 시켜보고 싶네요. 두개 하면 5만 원이 넘지만, 이런 거에 돈 쓰려고 열심히 버는 거니까요.
아무튼 1탄은 이렇게 마무리 하겠습니다.
2탄은 아래 링크로 가시면 됩니다.
제주도 여행 2탄 그랜드 하얏트 조식 비교! 그랜드 키친 뷔페 VS 포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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