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가 청각에 미치는 영향? 당뇨 환자가 꼭 알아야 할 청력 관리법

청각 손실은 흔한 노화 현상으로 6명 중 1명이 경험하고 있는 증상입니다. 지속적인 큰 소음에 장기간 노출되어 생기는 청각손실도 있지만 당뇨병 등으로 인한 합병증으로 청각 손실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오늘은 당뇨가 청각에 미치는 영향과 당뇨환자가 꼭 알아야 할 청력 관리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당뇨병과 청각손실의 연관성

의료계에서는 1960년대 때부터 당뇨와 청각 손실의 연관성을 연구했습니다. 항상 연관성이 있었고 최근 연구에 따르면 당뇨병이 있는 사람은 일반인 보다 청각 손실이 있을 가능성이 두 배나 높았습니다. 당뇨와 청각 손실 사이의 연관성은 거의 대부분의 연구에서 비슷하게 나왔고, 연령, 인종, 소득 수준, 소음에 대한 노출의 빈도에 따라서 정도는 약간씩 다르게 나타났습니다. 1형 당뇨병과 2형 당뇨병이 둘 다 청력 손실에 기여할 수 있고, 당뇨가 있다면 청력을 정기적으로 체크해서 청각 손실을 대비할 필요가 있습니다.

 

1. 갑작스러운 청력 손실

청각의 변화는 생각보다 천천히 찾아올 수 있어서 알아차리기 쉽지 않을 수 있습니다. 보통은 가족이나 친구 등 주변 사람들이 먼저 알아차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전화통화를 할 때 상대방의 말소리를 알아듣기 어렵거나 TV를 볼 때 점점소리를 키우는 경우가 있습니다. 

 보통 높은 주파수의 소리를 제일 먼저 못듣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다음의 소리들을 포함합니다. 

• 높은 피치의 새소리
• ㅍ, ㅅ, ㅈ, ㅌ 같은 자음의 소리
• 여성이나 아이들의 목소리
• 초인종

만약에 당뇨병을 앓고 있다면, 이러한 소리가 잘 들리지 않는지 주의 깊게 확인해 보기 바랍니다. 예를 들어 다른 사람에게 좀 더 자주 단어를 물어보게 된다거나, 조금 더 크게 말해달라고 요구를 하게 되는지 살펴보기 바랍니다.

 

2. 당뇨병 환자에서 청각 손실이 일어나는 원인

혈당농도 체크

 

당뇨병 환자에서 왜 청각손실이 일어나는지 원인이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주된 이유는 귀 안에 있는 혈관과 연관이 있을 거라는 연구가 많습니다. 당뇨병은 인슐린이 분비되지 않으므로써 혈중의 포도당 농도가 높아지는데, 이는 우리 몸의 세포로 당이 들어갈 수 없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혈중의 높은 포도당 농도가 지속되면 다음과 같은 상태를 만들 수 있습니다.

• 귀 안의 혈관들과 신경들에 산소가 도달할 수 있게 돕는 혈액의 순환을 억제합니다.
• 귀 안에 있는 세포들은 미세한 융모로 뒤덮혀 있는데, 이러한 미세 융모들이 소리의 파동을 받아들여서 뇌로 전달되면 소리를 인식하게 되는데, 이러한 융모들이 손상을 입게 됩니다.
• 귀 안에 있는 감각을 받아들이는 세포들이 손상됩니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들이 귀 안에 있는 신경과 세포들에 손상을 주게 되어 소리를 듣는 능력이 점차 줄어들게 되는 것입니다. 또한 청력은 저혈당 상태의 길이에도 영향을 받습니다. 저혈당 상태가 지속되면 혈장의 화학적 불균형이 초래되기 때문에 귀에서 소리를 받아들여 뇌로 전달하는 과정에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3. 모계 유전적인 청각장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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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 안쪽의 신경 손상은 당뇨병이 원인이 되기도 하지만 당뇨병의 1%에 해당하는 환자는 모계 유전성 당뇨병 및 청각장애( Maternally Inherited Diabetes and Deafness, MIDD)로 유전되는 청각장애를 앓게 될 수 있습니다. 이는 미토콘드리아의 DNA에 돌연변이가 일어난 결과로써 발생되는데, 75%의 환자들이 감각신경 손실로 인한 청력 손실을 얻게 될 수 있습니다. 감각 신경 손실로 인한 청력 손실은 귀 안쪽에 있는 달팽이관의 융모의 손상에 의해 나타나는데 이는 영구적인 청력 손실로써, 달팽이관의 융모가 한번 손상되면 소리가 흐리게 들리거나 왜곡되게 됩니다.

 

4. 당뇨환자의 청력 상실 치료법

청력상실 치료법의 목표는 청력의 개선과 다른 사람들과의 원활한 의사소통입니다. 당뇨환자에 있어서 청력손실은 보통 감각 신경 청력손실(Sensorineural Hearing Loss, SNHL)과 관련이 있는데 이 유형의 청력 손실은 귀 안쪽과 뇌 사이를 연결하는 신경이 손상되어 일어나게 됩니다. 

 

 감각 신경 청력손실(SNHL)의 치료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 디지털 보청기 : 디지털 보청기는 귀 안쪽에 삽입하는 전자기기로써, 귀로 들어가는 소리의 볼륨을 높여줍니다.
• 인공 달팽이관 임플란트 : 인공 달팽이관 임플란트는 청각 기기로 귀 안쪽 피부 밑으로 들어갑니다.
• 청각 뇌간 임플란트 : 이 기기는 청각 신경이 제대로 기능하지 않거나 심각한 청각손실을 유발하는 경우 사용할 수 있습니다. 수술을 통해 임플란트를 삽입할 수 있습니다.
• 입술 읽기 또는 수화 : 환자가 청각손실을 겪고 있다면, 수화나 입술 읽기를 통해 다른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습니다.

5. 당뇨환자의 청력관리법

청력 손실과 귀 신경세포의 손상을 막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혈중 포도당의 농도를 정상범위로 유지시키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NIDD(National Institute of Diabetes and Digestive)에서는 다음과 같은 당뇨 컨트롤 가이드라인을 제시합니다.

• 주기적으로 혈당을 모니터링합니다.
• 당뇨 식사 계획을 짜고 실행합니다. 당뇨 식사는 과일, 채소, 단백질, 통곡물, 생선과 콩과 식물을 포함합니다.
• 충분한 물을 마시고 당류를 포함한 음료를 피합니다.
• 규칙적으로 운동합니다. 매일 최소 30분 이상의 신체활동을 합니다.
• 정상체중을 유지합니다.
• 담배를 피운다면, 금연합니다.
• 당뇨 처방약을 꾸준히 복용합니다.
• 혈압과 콜레스테롤 레벨을 측정하고 정상범위에 들도록 합니다.

당뇨 진단을 받았다면 개인이 주기적으로 청력 테스트를 해보는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매년마다 테스트를 실시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또한 일상생활에서 큰 소음이 있는 곳에 간다면 귀마개나 이어 디펜더를 착용하여 기본적인 청각을 보호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6. 요약

당뇨병과 청각 손실의 연관성은 아직도 많이 연구되어지고 있는 주제입니다. 혈당의 범위가 정상 범위를 벗어난다면 귀 안쪽의 달팽이관의 신경들에 손상을 줄 수 있고, 이러한 상태가 지속되면 청력 손실까지 초래할 수 있습니다. 당뇨 진단을 받았거나 당뇨 전단계라면 정기적인 청력 테스트가 반드시 필요하고 혈당을 체크하는 것이 필요하겠습니다. 청력 손실을 경험하고 있다면 의사나 전문가와 빠르게 상담하는 것이 좋고, 가능한 한 빨리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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